경제지표들은 알고보면 역사가 일천하다.

30년대까지만 해도 기껏해야 화물 수송량이 경제지표의 전부였다.

지수중에 오래되기로 주가지수를 들수 있다.

다우지수는 벌써 100주년을 맞고 있다.

문제는 종합주가지수다.

현실과의 괴리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

종합지수로 주가가 소폭 상승한 4일 증시는 알고보면 잔치판.

상한가 100여개에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2배를 넘었다.

투자자들의 기분은 모처럼의 쾌청이지만 지수는 굼뜬 소걸음이다.

반대의 경우도 흔한 일이다.

대형주 몇개 오르면 지수는 급등이다.

투자자로서는 지수에 현혹되지 말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