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필리핀 중앙은행으로 부터 3천5백만달러 규모의 동전 제작을 수주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만들어 납품할 물량은 백동의 무늬없는 동전(소전) 4천65t과
황동 주화 3천60t등 모두 7천1백25t이다.

이는 풍산의 작년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풍산은 오는 9월부터 선적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
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필리핀에 소전 2천7백10t을 공급한데 이어 이번 물량을
따냄으로써 앞으로 이 지역 동전 공급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