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를 앞두고 국내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 신규 투자등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6월중 외국인 투자등록 건수가 모두 127건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3차 한도확대(4월1일)를 앞두고 신규등록이 많았던 3월(109건)보다도
18건 늘어난 수치이다.

외국인 신규등록은 지난 3월까지 늘다가 4월에 82건으로 줄어든 뒤 5월
92건, 6월 127건 등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차 외국인 한도확대에 앞두고 6월들어 투자등록이 늘었다고
증감원측은 밝혔다.

6월 신규등록한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는 일본계가 14건 포함, 한.일간
주식투자이익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을 앞두고 최근들어 일본계
투자자들의 한국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6월중 외국인들은 4,244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6,998억원
어치를 사들여 2,75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