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구 <한국경제신문사 부장>

지금까지 국내기업들이 도입한 다운사이징 리엔지니어링 품질경영등
경영혁신기법들은 모두 미국과 일본에서 만든 것이었다.

이중에는 우리기업현장에 적합한지 충분한 검증없이 채택된 것도
많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내놓은 리팩토리방식은 외국의 경영혁신기법중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려 우리현실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리팩토리를 실시하는 기업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다른 경영혁신운동과
달리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었다.

이는 철저하게 현장논리에 바탕을 둔 지도때문이다.

리팩토리의 또다른 힘은 개선과 혁신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는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다시말해 리팩토리는 이미 짜여진 고정된 이론틀이 아니라 개선해
나가고 있는 과정인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