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푸르름을 환하게 밝히는 은빛조명 아래 인마가 일체되어
경주로를 달린다.

결승점이 다가올수록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나온다"

야간 경마에서만 맛볼수 있는 매력이다.

과천경마장의 야간 경마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이번 야간 경마는 혹서기인 8월3, 4일을
제외하고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10일간 실시된다.

91년이후 4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된 야간 경마는 지난해는
토요일에만 시행되었으나 올해는 일요일까지 확대, 경마팬들이 시원한
야간 경마를 즐길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야간 경마는 매일 오후 2시30분에 첫 경주를 시작으로 밤 9시까지
총 12경주가 펼쳐진다.

[[ 베팅요령 ]]

야간경마는 특히 기수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긴다.

말은 야간시력이 발달돼 있어 경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기수들은 조명 등이 아무리 밝아도 낮보다는 어둡기 때문에
거리감각이 둔해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특히 커브코스에서는 조명 등 반사 때문에 시야를 방해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선행.선입마가 추입마보다 유리하다.

비가오는 야간 경마일에는 체구가 작은 말들이 복병마일 가능성이
크다.

주로에 물이 고이면 돌발 상황이 벌어져 의외의 경주마가 선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아무래도 몸동작이 작고 가벼운 경주마가 유리하다.

또 신예준마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장마가 승산이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