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피자헛은 햄버거가 고작이었던 당시
우리나라 페스트푸드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불고기피자로 히트를 치기도 한 피자헛은 이제 ''함께 즐겨요 피자헛''이란
CM송과 함께 우리들에게 친숙한 외식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서울리서치가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도 피자부문 1위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8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피자헛은 올해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외형적 성장 못지 않게 ''100% 고객만족''이란 경영이념도 우리나라
외식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 메뉴

기본메뉴는 슈퍼슈프림피자 불고기피자 핫피자 페퍼로니피자 등 10종.

빵의 두께에 따라 얇은 "신피자"와 두꺼운 "팬피자"로 나뉘고 크기에 따라
"패밀리"(5~6인용) "라지"(3~4인용)" 레귤러"(1~2인용)로 구분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슈퍼슈프림피자 슈프림피자 불고기피자 치즈크러스트
피자 등이다.

<> 맛과 노하우

피자헛의 고유한 맛은 신선한 재료, 독특한 제조비법, 엄격한 품질관리
등에서 나온다.

빵반죽의 경우 신선도를 제일 중시, 발효후 섭씨3~4도로 냉장보관한다.

냉장보관시간도 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원칙이다.

오븐에서 갓 구운 피자도 최상의 맛을 유지할수 있는 시간동안만 손님에게
제공한다.

조각피자인 익스프레스피자의 경우 구운지 20분이 지나면 버려 버린다.

배달도 특수제작된 보온가방에 피자를 넣어 배달한다.

<> 서비스

가입비 5,000원을 내면 피자헛패밀리카드 회원이 될수 있다.

회원은 콜라를 무료로 마실수 있으며 생일때 생일축하카드와 샐러드바
무료이용권을 받는다.

또 주중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피자헛을 찾는 고객에게는
브레드스틱 갈릭브레드 콜라2잔중 1가지를 무료로 먹을수 있는 쿠폰을
나눠준다.

생일을 맞은 고객이 3만원이상 구매할 경우 생일기념 팩이나 탁상시계등을
선물로 받을수 있다.

<> 매장분위기

피자헛매장은 빨간색 초록색과 옅은 갈색을 기본색상으로 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피자헛의 트레이드마크는 역시 빨간색 지붕.
여기에 빨간 벽돌과 검은 바탕색이 금방이라도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를
것 같은 진짜 "오두막(hut)"으로 느끼게 만든다.

<> 영업방침

피자헛은 "온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곳"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모토로 세우고 있다.

피자헛은 어린이 그림잔치,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등 행사와 청각장애자
후원,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재단설립 등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이같은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피자헛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가 있는 가족고객"이다.

20대 초반 여성도 큰 고객중 하나다.

피자헛은 이런 고객특성을 감안, 패밀리사이즈 피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모든 행사를 가족고객중심으로 열고 있다.

<> 점포전략

피자헛은 가족고객을 위한 레스토랑매장, 배달전문점인 델코, 조각판매점인
익스프레스로 점포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피자헛은 또 도심지 주요상권보다 아파트단지 등에 점포를 여는 주거밀착형
출점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울및 신도시뿐만 아니라 지방대도시에도 출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점포형태도 가능한 단독건물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 현황

피자헛은 6월말 현재 레스토랑매장 64개, 배달전문점 11개, 익스프레스점
38개로 모두 113개 점포를 갖고 있다.

레스토랑매장의 경우 매장면적이 100~190평이고 80~200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주차대수는 평균 20대 정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연중무휴 영업하고 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