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양아파트 건너편 포석정옆에 있는 일식요리전문점
"노미야"(대표 이순범.512-1444)는 자연산 바닷고기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대표요리는 "생선회"와 "모둠초밥".

1인분에 7만원인 "생선회"는 참치아가미살 광어 도미 농어 전복 연어
바닷가재 홍삼(빨간해삼) 가리비 패주(조개관자) 갈매기조개 고등어 등
30여가지의 먹음직스런 회가 2~3점씩 나온다.

여기에 배추 풋고추 오이 양파 체리토마토 등 싱싱한 야채가 오르고
새우튀김 홍어찜 전골(봄.여름) 옥돔된장구이 영덕게찜(가을.겨울) 등이
철따라 다채롭게 준비된다.

전골은 쇠고기등심에 느타리 송이 등 버섯류, 굴 참소라 등 조개류,
양파 당면 당근 등을 함께 넣고 말린 다랑어 다시마 등으로 만든 전골소스에
끓여낸다.

소스로는 흔히 볼수 있는 간장소스와 초고추장 외에 "유자.다시마소스"
"된장소스" 등을 색다르게 내놓는다.

이 집의 자랑거리인 유자.다시마소스는 다랑어국물에 다시마와 유자즙을
더한후 미나리를 썰어넣어 새콤하고 산뜻한 맛을 낸다.

광어 농어 도미등 흰살생선회용으로 여름철에만 내놓는 된장소스는 다랑어
다시마등을 담가 숙성시킨 된장을 고운 채로 걸러낸 다음 통깨가루 유자즙을
곁들여 텁텁하지 않고 독특한 향을 풍긴다.

회를 먹고 나면 바닷가재된장국과 알밥이 나오고 겨울에는 대구내장에
콩나물 무 파등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낸 국물을 내놓는다.

1인분에 3만원인 "모둠초밥"은 참치뱃살 광어 도미 방어 연어 광어날개살
민물장어 바닷가재사라다 등 10여가지의 초밥이 차례로 나오고 알밥과
우동이 따라나온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알밥은 연어알 성게알 해삼내장 게장알젓 등을 함께
넣어 비벼먹는다.

점심메뉴로 인기있는 "정식"(2만원)에는 생선회 초밥 새우튀김 우동
알밥 등과 함께 얼큰한 꽃게매운탕이 나온다.

좌석 80석.

오전11시30분~오후10시30분(연중무휴).

주차 20대.

예약가능.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