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덕도 신항만에 건설되는 총 33선석의 부두가운데 연간 4백5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수 있는 24선석의 컨테이너부두와 1선석의 자동차전용부두
등 25개 부두가 민자로 건설되고 나머지 8개 일반부두는 국고사업으로
건설된다.

또 1백13만평규모의 물류단지등 배후지원시설과 터미널 하역시설등도
민자로 유치된다.

이 민자유치 사업에는 총 3조8천억원 이 투입되며 내년 11월부터 본격적
인 건설사업에 착공하게 된다.

이같은 가덕도개발사업의 민자유치 규모는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민자사업중 최대규모다.

건설교통부는 류상열차관주재로 재정경제원 국방부 문화체육부 환경부
해운항만청등 관계부처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가덕도개발지원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가덕도개발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발
표했다.

건교부는 이날 그동안 논란이 돼온 신항만부지내 1백83만평 규모의 문
화재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론을 내렸으며 적조발생,해군시설보호문제등
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간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이달중 항만기본계획과 민자유치시설사업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뒤 9월중 사업참여신청서를 접수한 다음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
의 심사를 거쳐 10월께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건교부관계자는 이와관련,"삼성 대우 동아건설 LG건설 포스코개발 대림
산업 롯데건설 극동건설 금호건설 세방기업등 총 10개 업체가 가덕도 신항
만개발 1단계 사업에 참여의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