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5일 오후 15대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여당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9명을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운영위원장에 서청원원내총무,법사위원장에
강재섭의원을,재정경제위원장에 황병태의원을,통일외무위원장에 박관
용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내무위원장에는 이택석의원이,국방위원장에 김영구의원이,정보위원장에
김종호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또 건설교통위원장에 백남치의원이,문화체육공보위원장에는 이세기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회윤리특위위원장에는 변정일의원이 내정됐다.

서총무는 이날 상임위장 인선배경에 대해 "김대통령은 직책의 성격을 고
려,전문성과 다선을 기준으로 삼아 의정의 안정을 기했으며 출신지역도 일
부 배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3당 수석부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와 자민
련은 야당몫의 7개 상임위원장중 통상산업 농림수산 보건복지 행정위는 국
민회의가,통신과학 노동환경 교육위는 자민련이 각각 위원장을 맡기로 합
의했다.

국민회의의 경우 통상산업위원장에 신기하,농림수산위원장에 김태식,보
건복지위원장에 손세일,행정위원장에 김충조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상임위원장 내정자를 이미 확정한 자민련은 김현욱 강창희의원이 각각
교육위와 통신과학기술위를 맡고 이긍규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을 것
이 유력시되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