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외환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4분기중
하루평균 거래액은 19억7천6백만달러로 1.4분기의 16억6천4백만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거래가 21.3% 늘어난 반면 선물환거래는 현물환
결제일자 변경으로 60.5%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비중은 56.7%에서 57.9%로 높아졌는데 이는 환율
변동이 커졌음에도 국내은행들이 현물환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했
기 때문이다.

외환공급은 수출네고자금 및 외국인주식투자자금 등의 유입증가로 1.4
분기보다 55억달러 늘어난 4백4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외환수요는 수입결제 및 무역외지급수요 증가 등으로 42억달러 늘어
난 4백36억달러에 달해 공급이 수요보다 12억달러 많았다.

6월말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8백10.60원으로 원화가치가 3월말보다
3.4%,작년말 대비로는 4.4% 절하됐다.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달러당 평균 1.72원으로 1.4분기의 2.27원보다
줄어들었으며 전일대비 기준환율 변동폭도 1.27원에서 0.97원으로 축소
됐다.

이밖에 원화의 엔화에 대한 환율은 3월말 엔당 7백29.7 6원에서 6월
말 7백38.7 6원으로 1.2% 절하됐고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환율도 마르크
당 5백30.1 9원에서 5백31.6 6원으로 0.3% 절하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