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과 경공업간의 경기양극화가 지역 경기에그대로 영향을 미쳐
시.도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경기(12.8%),
충남(17.2%), 충북(18.1%) 및 경북지역(12.4%)은 중화학공업의 생산호조에
힘입어 제조업생산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경공업비중이 높은 대구(-7.3%), 부산(-3.1%) 및 전북지역(1.5%)
등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분기중 지방실업률은 인천 및 대구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작년보다
낮아지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및 대전지역이 각각 3.6%로 가장 높았고 제주지역은
0.8%로 가장 낮았다.

96년도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예산기준)는 평균 54.1%
로 지난해의 55.8%보다 조금 떨어졌다.

5대 광역시 및 경기도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각각 84.5%와 80.3%로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은 반면 나머지 8개 도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35.3%에
불과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