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합성섬유협회가 한국산 합성섬유에 대한 덤핑조사를 인도네시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외무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합성섬유협회는 한국 및 대만산 합성섬유
(PSF)에 대한 덤핑조사를 요청하는 공한을 최근 인도네시아 산업통산부에
제출했다.

협회측은 이 공한에서 한국산제품에 대해 40%이상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덤핑조사요청은 인도네시아가 외국산 제품의 덤핑공세에 대처하기
위해 덤핑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주목된
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산업통산부 사크리섬유공업국장은 우리 현지대사관측
에 "PSF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는 원자재가격상승을 초래하므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단 수입가격의 추이를 지켜본 뒤 국내수요자 및 생산자의 입장을
신중히 검토해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