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의 보유 주파수(면허)를 자산으로 환산할 경우 5조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 선정된 LG정보통신 데이콤 일진 한솔제지
등도 앞으로 배정받게될 주파수를 자산으로 환산할 경우 각각 1조원대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분석돼 이들 종목의 주가도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7일 한진투자증권은 이동통신을 위한 주파수는 대역이 일정해 무한정
생산될 수없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이를 자산가치로 환산해 평가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밝히고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주파수 자산가치가
5조7,000억원, 기타 휴대통신업자들은 회사당 약9,370억원의 신규자산을
확보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증권은 이동통신 사업에 완전 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있는 미국 호주
일본 등의 경우에도 통신사업 신규 진출자는 기존 업자로부터 주파수를
매입해(경쟁매매)통신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자산가치는 확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증권 기업분석팀의 최훈 연구위원은 주파수를 자산가치로 환원할 경우
이들 종목의 자산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