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수익증권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직원들을 통한 판매캠페인에
나섰다.

한국 대한 국민등 서울소재 3투신으로부터 총액인수한 공사채형수익증권의
판매는 물론 신설투신의 영업개시에 따라 주식형수익증권의 판매도 부진한
것.

이에 따라 대우 LG 동서 대신 삼성 쌍용등 주요증권사들은 물론 동양증권
서울증권 등도 지점별 직급별로 판매목표치를 할당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재경3투신으로 부터 인수한 공사채형수익증권은 400억원
밖에 팔지 못해 지난1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는 9월말까지 서울투신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을
5,000억원어치를 판다는 목표아래 본사대리급의 경우 1억원씩 판매목표를
할당했다.

LG증권은 그룹계열사까지 동원, 공사채형수익증권을 650억원어치나 팔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쌍용투자증권도 이달말까지 1,200억원의 공사채형수익증권을 판매한다는
목표로 직원 지점별로 판매목표치를 할당했다.

이에 앞서 동양증권은 그룹계열사 직원을 모두 동원, 중앙투신이 운용하는
매직수익증권을 무려 2,150억원어치나 팔아 일부직원들이 이에 반발하기도
했다.

쌍용투자증권의 한관계자는 "직원들사이에 수익증권이라는 새상품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데다 고객들의 인지도도 낮아 수익증권판매가 부진한게
사실"이라며 "판매캠페인은 수익증권판매업무의 노하우를 익히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