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필자가 젊었을 때 배달 음식이라면 중국집 짜장면과 탕수육이 전부였다. 필자가 판사로 활동할 때도 중국집 외에는 치킨·피자 정도가 배달 음식의 대부분이었는데, 그게 불과 십여 년 전 일이다. 당시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면 가장 먼저 챙기는 일 중 하나가 동네 짜장면집 전화번호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시절에는 현관 신발장 옆에 중국집 전화번호 스티커를 붙여 놓거나 냉장고에 자석형 병따개로 중국집 전화번호를 붙여 놓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그런데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의 확산은 우리 음식 소비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음식 주문과 배달도 앱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뭐가 맛있는지 음식점에 직접 묻는 순진한 모습이나, 배달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감(感)으로 묻고 답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이제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다. 사용자 리뷰와 평점이 음식점 추천을 대신하고, 배달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예상 배달 시간이 음식점 사장님의 감을 대신하게 됐다.배달앱의 성장세는 통계청 자료로도 확인된다. 실제로 2017년 2조 7326억원이었던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 2628억원, 2019년 9조 7354억원, 2020년 17조 3342억원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했다. 특히 2021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26조 6783억원에 이르면서 2017년 이후 불과 4년 만에 전체 시
충남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대기업 통근버스 8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2분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일대 도로에서 한 대기업 통근버스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등 4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앞서가던 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졌고 뒤따르면 나머지 8대가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