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최대 공항건설프로젝트인 상해포동신국제공항빌딩
설계사업을 파리공항공단이 수주했다.

8일 상해시 포동신구의 관계자에 따르면 상해시 포동신공항건설지휘부는
최근 프랑스공항정비회사인 파리공항공단과 포동신공항 터미널빌딩의 기본
설계에 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홍교국제공항을 보완하기위해 건설되는 새공항
은 총사업비가 1백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최대공항사업으로 오는 99년 완공
을 목표로 현재 제1단계 활주로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사설계는 파리공항공단보다 싼 가격을 제시한 미국의 컨소시엄등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수주경합을 벌였으나 중국정부의 유럽편향정책으로
인해 프랑스기업이 낙찰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광주신공항등 앞으로 5년간 40개이상의 대형공항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공항사업입찰을 둘러싸고 유럽과 미국기업들간
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