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금리는 올 4.4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내년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내놓은 "하반기이후의 금리전망"에서 올하반기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는 회사채유통수익률(3년) 기준
3.4분기 연 11.7%, 4.4분기 연 11.8%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내년 회사채수익률은 일시적으로 10%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대체적으론 연 10-11%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하반기에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기업들의 운전
자금수요증가가 예상되는데다 금리.환율.주가의 변동폭확대에 다른 통화
관리부담가중에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수요증가와 함께 물가상승압력증대에 따른 자금공급상의 압박요인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연 11-12%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개방확대에 따른 자본유입과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
다양화는 장기적인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 97년이후의 금리하향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올 거시경제적 자금수급을 감안한 명목균형금리는 연
11.6%로 연간회사채수익률 연 11.9%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했다.

명목균형금리는 지난 94년만해도 연 14.9%로 회사채수익률(연 12.9%)보다
2.0%포인트가량 높았으나 지난해부터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상수지적자는 30억1천만달러를 기록,
연간으론 1백20억9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4.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