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퇴역장성 출신의 강경 민족주의자인 아리엘 샤론을 신설이
결정된 산업기반시설부 장관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실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샤이 바자크 총리 대변인은 "산업기반시설부 신설안이 각의를 통과했다"
면서 네탄야후 총리가 방미 직전인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샤론 임명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샤론이 각료직 선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설이 결정된 산업기반시설부는 샤론의 입각을 위해 주택, 운송, 국방,
농무부 등의 업무를 일부씩 떼어 급조한 것으로 샤론의 입각문제로 불거진
내각내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한 네탄야후 총리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평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