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976년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로 수출했던 수출 1호차
"포니I" 승용차 1대가 20년만에 국내로 재반입됐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가 당시 에콰도르에 수출한 초창기 포니택시 7대중
한대로 국산 차량으로는 최장 주행거리인 1백50만km를 달리고도 차량상태와
성능이 양호하다고 현대측은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 차량을 한국 기네스협회에 최장거리 주행차량으로 등록할
예정이며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 자동차 역사자료로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가 개발한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는 76년부터 89년까지 총
66만대가 생산돼 국내에서 40만대, 해외에서 26만대가 팔렸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