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2001년에 매출 10조원을 달성, 세계 5위의 중공업체로 끌어
올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비전 마련, 8일 발표했다.

박운서한국중공업사장은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기존의 한전물량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추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세계화추진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한 열린경영과 한가족경영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은 우선 홀로서기를 위해 오는 12일 "21세기를 위한 신바람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5.5.5"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운동은 원가를 5년내에 50% 줄이고 2001년 매출을 현재의 5배인 10조원
으로 끌어올린다는 것.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수주를 확대키로 했다.

한중은 해외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동남아 영업본부를 싱가포르 현재에
설치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에 합작공장을 설립했었다.

한중은 또 한가족경영이 노사화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 시행키로 했다.

특히 1천8백여 무주택 사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을 위해 자자체와 공동으로
사원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내에 판매시설및 유치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대규모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