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고합물산에 소속돼있는 패션사업본부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고 스포츠의류사업에 신규 진출하는등 패션사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고합물산 관계자는 "숙녀복 사업을 통해 내수의류시장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고 판단해 별도법인화를 추진케됐다"며 새로 설립한
회사명을 고합패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합물산은 지난 94년 10월 숙녀복 사업에 진출, 그동안 "시네마깐느"
"예씽" 등 고급여성복을 판매해왔다.

고합은 빠르면 다음달중 별도법인이 출범하는대로 골프웨어
"타이틀리스트" 테니스의류 "프레드페리" 등 라이선스브랜드와 자체브랜드
스키복 "피체" 등 스포츠의류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합패션에 고합물산의 침장사업부문을 흡수, 고부가가치
패션침장사업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