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92년 개방이후 10조원을 넘어섰다.

9일 증권감독원은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6월중 2,8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2년1월3일 외국인에게 국내주식투자가 개방된 이후 지난달까지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모두 10조2,784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개방 첫해인 92년 1조5,083억원을 기록한뒤 93년
4조3,294억원으로 늘어나다가 94년(9,303억원 순매수)과 95년(1조3,613억
원)에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상반기동안
2조1,49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주식보유잔고도 17조952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2.78%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등록도 꾸준히 늘어나 6월까지 4,286명으로 조만간 5,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월 증시침체로 외국인의 매매규모는 줄었으나 한전 이동통신
대한항공 삼성화재등 우량주와 신한 외환 조흥은행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장외거래가 활발해 장외(OTC)프리미엄이 올들어 가장 높은 평균 18.4%를
기록했다.

또 장내거래 대비 장외거래비중도 39.8%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