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늄샷시제조업체인 일진이 상반기에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1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일진의 한관계자는 "반기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생산량증설을 위해
설립했던 아산공장의 증설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10억-15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산공장은 지난해 5월부터 알미늄생산증설을 위해 착공, 생산라인은
완공했으나 일부 시제품만이 생산될뿐 물류부문이 원활치 않아 공장유지에
들어가는 고정비가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지방에서의 영업호조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25%정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2월말결산법인인 일진의 지난달말까지의 반기실적은 매출액이
약514억원, 당기순손실이 약1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 전병서연구위원(한경애널리스트)은 "일진이 통신케이블
반도체 유선전화기주변장치등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패하거나
이익이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한국통신등에의 관납비중이
높아 하반기 실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