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정부가 최근 가덕도신항만 개발사업자 선정등 기본계
획을 확정 발표하자 가덕도신항만 개발의향서를 제출한 삼성 LG건설등의 발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컨테이너전용부두 24선석등 총33선석
규모의 가덕도신항만 개발기본계획과 민자유치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삼성
LG건설 포스코개발등 9개 민간사업자들은 오는10월 컨소시엄 형태로 가칭
"가덕도컨테이너터미널(주)"의 법인을 설립하고 가덕도신항만 개발에 참여
할 계획이다.

이들은 컨테이너부두 24선석 자동차전용부두 1선석등 총25개 선석에 민자
3조8천억원이 투자되는 방대한 사업인만큼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가 유일한
방안이라고 보고 자본금 1조원 규모의 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신항만에는 오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비등 6조1천억원이 투입돼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백60만개와 9백만t의 일반화물을 처리할 수 있
는 33개 선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