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분참여에 이어 해외기업에 대해서도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9일 해외기업에도 출자할수 있도록 역외금융에 관한 내부규정을
고쳐 그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이미 설립된 법인을 매수할 경우 또는 증자에 따라 발행.취득하는 지분
<>외국법인이 법인을 설립하거나 이미 설립돼 있는 법인등에 대해 지분참여
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자산의 규모가 커진데 따라 운용범위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조달된 자금보다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지분
참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기업과 관련, 이 관계자는 경영자의 경영능력, 기술성, 현금흐름및
수익성등을 종합적으로 판단돼 성장성있는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투자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