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토지문화관' 세운다..건평 200평에 세미나실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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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토지문화관 건립
공사가 이달중 착수된다.
또 토지문학공원조성과 박경리 기념관 건립도 앞당겨진다.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박경리)은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이사회를 갖고 토지문화관과 토지문학공원 조성, 박경리 기념관
건립 등에 관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토지문화관건립비용 40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던 이효계 한국토지공사사장이 재단측에 기부금증서를 전달했다.
토지공사측은 앞으로 공사진척 정도에 따라 문화관 건립비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달 착공될 토지문화관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570일대에
대지 1,000평 건평 2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3층.
집필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숙실 등이 갖춰지며 98년 7월 완공 예정.
재단측은 독일의 "반제하우스"와 프랑스의 "작가의집" 등을 모델 삼아
각계 전문가들로 건설위원회를 구성해 토지문화관의 활용방안과 문화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문학공원은 토지문화관에서 10km쯤 떨어진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씨의
옛집 (757평)주변 3,300여평에 조성된다.
설계 및 시공비는 전액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하고 완공후 기부채납
형식으로 원주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한국토지신탁 (대표 김화생)에 구체적인 실시
설계 및 시공을 맡길 계획이다.
97년 4월 착공해 98년 4월 완공한다는 방침.
공사예산은 7억여원.
이곳에는 박씨의 가옥과 정원 집필실 및 살림살이 텃밭 등이 재현되고
"토지"의 중심공간이 4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
주제공간은 "꽃의 씨방"에 해당하는 집과 이를 감싸는 3개의 "꽃잎"
형태로 조성된다.
섬진강을 연상시키는 개울과 백사장 둑길이 있는 평사리마당, 간도용정의
이미지를 살린 용두레벌, 주인공 홍이를 테마로 한 홍이동산 등이
삼각구도를 이룬다.
박경리 기념관은 이곳에서 16년간 글쓰기와 농사짓기를 겸해온 작가의
생활상을 보존하기 위한 것.
1층 편집실에는 책상 필기구 원고지 등 창작관련 물품과 작가의 손때가
묻은 생활집기들이 원형대로 보존되고 2층에는 문학세미나실이 들어선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
공사가 이달중 착수된다.
또 토지문학공원조성과 박경리 기념관 건립도 앞당겨진다.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박경리)은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이사회를 갖고 토지문화관과 토지문학공원 조성, 박경리 기념관
건립 등에 관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토지문화관건립비용 40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던 이효계 한국토지공사사장이 재단측에 기부금증서를 전달했다.
토지공사측은 앞으로 공사진척 정도에 따라 문화관 건립비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달 착공될 토지문화관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570일대에
대지 1,000평 건평 2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 지상 3층.
집필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숙실 등이 갖춰지며 98년 7월 완공 예정.
재단측은 독일의 "반제하우스"와 프랑스의 "작가의집" 등을 모델 삼아
각계 전문가들로 건설위원회를 구성해 토지문화관의 활용방안과 문화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문학공원은 토지문화관에서 10km쯤 떨어진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씨의
옛집 (757평)주변 3,300여평에 조성된다.
설계 및 시공비는 전액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하고 완공후 기부채납
형식으로 원주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한국토지신탁 (대표 김화생)에 구체적인 실시
설계 및 시공을 맡길 계획이다.
97년 4월 착공해 98년 4월 완공한다는 방침.
공사예산은 7억여원.
이곳에는 박씨의 가옥과 정원 집필실 및 살림살이 텃밭 등이 재현되고
"토지"의 중심공간이 4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
주제공간은 "꽃의 씨방"에 해당하는 집과 이를 감싸는 3개의 "꽃잎"
형태로 조성된다.
섬진강을 연상시키는 개울과 백사장 둑길이 있는 평사리마당, 간도용정의
이미지를 살린 용두레벌, 주인공 홍이를 테마로 한 홍이동산 등이
삼각구도를 이룬다.
박경리 기념관은 이곳에서 16년간 글쓰기와 농사짓기를 겸해온 작가의
생활상을 보존하기 위한 것.
1층 편집실에는 책상 필기구 원고지 등 창작관련 물품과 작가의 손때가
묻은 생활집기들이 원형대로 보존되고 2층에는 문학세미나실이 들어선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