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도시생활은 가히 "가속도"라는 시간과 맞물려 돌아간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렇게 숨가쁜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늘 바쁘고 피곤하다.

그럴수록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이 한국투자신탁 체력단련실이고, "한투
헬스 동호인 클럽"이다.

지난해 11월 직원들의 희망속에 완벽한 부대시설을 갖춘 체력단련실이
개관됐다.

곧이어 직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호인 모임이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직원들의 참여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건강을 보살피고자 함이다.

나아가 시간벌기의 유용한 수단임을 동호인들은 이미 몸으로 깨닫고
있다.

직장인들이 교통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출.퇴근시간을 조정해 자기
나름대로의 활동을 펼치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꽤 많은 비용지출을 감수해야 하고 또 개별적으로
행하다보니 지속성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한투 헬스 동호인들의 모임은 그 성격이 약간 다르다.

우선 일체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체력단련실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기고 또 회사에서
배려한 외부 전문강사로부터 정기적인 지도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지금은 새벽반, 저녁반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그 인원만도 대략 50여명.

클럽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운동도 운동이지만 직원들간의 우애와
동료애가 돈독해져 더욱 좋다는 것이 참여직원들의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동호인에 참여하는 이원희 상무를 비롯 강도준 경영평가
팀장 정용돈 서무조달팀장 김영오 투자공학팀장 등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지원실 직원들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아 전산정보를 다루느라
긴장된 몸과 마음을 해소시키기에는 적격이다.

또한 정보지원실 직원들의 체력단련은 물론 부서화합과 인화단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 정보지원실 직원들의 공통된 견해이고 보면 동호인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아뭏든 우리 한투 헬스 동호인들은 새벽반이든 저녁반이든 러시아워의
시간대를 피해 심신을 단련하면서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며 회사발전 방향
등을 토론하는등 그 진가가 더욱 발휘되고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며, 직원들간의 격의없는 대화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상큼하게
풀어간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