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하계올림픽인 제26회 애틀랜타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은 각종 경기진행 중계에서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첨단 컴퓨터기술과 무선통신기술 영상및 방송기술이 총동원되는
"하이테크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현지 조지아대학이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을 개발,
유치에 공을 세우고 3차원 입체화면 재생 중계 시스템을 개발해낸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굳건한 산학협동체제가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고 보다 현실적인 신기술
개발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우리로서는 올림픽무대 이면의 하이테크 개발과정을
진정 배워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