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한국미술품경매(이하 한국미경)는 9~13일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고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

지난 3월 미술품경매전문회사로 출범한 한국미경이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
처음 마련하는 행사.

출품작은 고려청자 39점과 조선백자 17점, 청화백자 32점, 서화류 36점 등
약180점.

내정가 규모는 40억여원.

자기류중에는 18세기 "백자소문호"와 조선초기 "분청상감어문호"가
백미로 꼽힌다.

분청상감어문호의 내정가는 2억6,000만원.

서화류에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가 1억2,000만원, 표암 강세황의
"산고한거"가 3,000만원에 나와 있다.

민속품으로는 목재자개함이 내정가 100만원에 출품됐다.

경매참여 희망자는 내정가의 20%를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입찰번호를
부여받으면 된다.

<> 해외 =세계 최대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사 모두 한여름인
7~8월에는 경매를 거의 실시하지 않는다.

6월말 경매를 끝으로 휴가철이 지난 9월에 다시 본격적인 경매를
시작하는 것.

뉴욕소더비의 경우 오는 9월17일 한국미술품 단독경매를 실시한다.

9월16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17일 고미술품과
근현대미술품을 포함한 한국미술품 단독 경매를 하게 되는 것.

출품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미술품 단독경매에 이어서는 중국그림이 경매될 예정.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