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총30억2백만달러의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71억3천1백만달러가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에 유입됐으며 이중 41억2천9백만달러가 해외로 송금돼 순유입규모는 30
억2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94년과 95년의 연간 순유입액(각각 19억1천1백만원과 24억3천만
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4월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15%에서 18%에 확대된데 힘입어
이처럼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3월 8천7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순유입규모는 지난 4월엔 17억1천2
백만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국내증시침체 영향으로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
은 5월 3억8천5백만달러 6월 3억5천1백만달러등으로 약간씩 감소하고 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계기로 외국인주식
투자한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도 하반기
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국내증시가 개방된 지난 92년이후 국내에 순유입된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은 1백51억1천5백만달러로 늘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