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양국간 통상현안을 협의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9차 한.미재계회의가 10일부터 사흘간 예정으로 서울
호텔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전체회의와 <>기술 및 제조 <>서비스 <>지적 재산권 등 3개의
분과위원회로 나눠 개최되며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한국측은 이 회의에서 한미간 산업협력, 제3국시장 공동진출 등 양국간
협력관계를 집중 거론하는 반면 미국측 참가자들은 한국의 금융 및 통신시장
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 한국의 시장 개방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과위원회별로는 기술 및 제조분과위원회에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양국간 공동진출 방안과 양국간 기술 협력 및 주요 기술의 공동개발 문제가
논의되며 서비스분과위에서는 국내 금융및 통신시장 개방, 미국의 독점규제
법안의 한국 적용 문제등이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입법 및 지적재산권
보호이행상황에 대한 점검과 미통상법 스페셜 301조상의 우선감시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