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팀이 콜롬비아와의 2차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림픽 본선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9일 대전 한밭경기장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올림픽대표팀 초청 국내 최종평가전에서 시종 주도권을
잡으며 활발한 공격을 폈으나 콜롬비아의 밀착수비를 뚫지 못하고 1-1로
비겨 1무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6일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올림픽팀은 이날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박고 이우영을 2선공격에
투입했으나 최근 확정된 와일드 카드 3명과 기존 멤버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조직력이 여전히 불안해 남은 시간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비에서는 남미특유의 짧은 패스와 개인기에 밀려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