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배정에 따른 소속의원들의 불만 표출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민련은 9일 전날의 구천서의원에 이어 김종학의원이 모든 당직에서 물러
나겠다고 선언하자 파문진화에 부심.

김의원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도지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도지부에 우편으로 발송했는데 당조직발전위 제2소위원장직도
함께 그만둘 계획이라고 한 측근이 전언.

구의원도 충북도지부장직 사퇴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

자민련은 특히 경북지역의 유일한 지역구의원인 김의원이 도지부장을 사퇴
하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

이들 의원들은 건설교통위를 신청했으나 당에서 통상산업위에 배정,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는데 당내에서는 이들에 대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