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인 한국TRS가 주식일부를 매각한다.

이회사는 모기업인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주식(79.4%)중 30%정도를 민간
기업에게 팔기로 했다.

한국TRS가 주식일부를 매각키로 한것은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으로
아남텔레콤등 경쟁사업자의 등장에 따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회사는 주식을 민간기업에게 팔경우 그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수 있는
것은 물론 올 연말까지로 잡고 있는 전국망 구축비용 200억원상당을 무난히
조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TRS는 이에따라 현재 한국통신과 주식매각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인데
한통이 전체주식의 50%정도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어 나머지인 30%정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TRS는 정부투자기관과 동일하게 받고 있는 정부규제를 벗어나 마켓팅력
향상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통의 지분율을 50%이하로 낮출 필요가 있고
이를위해 주식을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주식매각 대상기업은 기아 동부 한진등 이번 신규 TRS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기업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섭영업상무는 "신규기업고객 확보와 전국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주식매각은 경쟁입찰방식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