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자동변속기 고장여부를 신속히 진단할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산업설비연구부(연구책임자 정경열)는
코리아오토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자동차 자동변속기 고장진단시험장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비는 차량 주행조건과 동일한 구동및 부하조건을 부여해
운전테스트를 하면서 관련부품의 고장상태및 고장부위를 자동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자동변속기는 기계적 구조가 복잡해 단순한 분해조립으로는 고장유무나
고장부위를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개발된 장비를 사용할 경우 주행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도출한 데이터를 해석, 고장부위까지 정확히 찾아낼수
있게 됐다.

정연구원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관련시스템은 그동안 전량 수입되어
왔는데 이번 설비개발로 적잖은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며
"서비스센터의 인건비절감및 작업정밀도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