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오른쪽)는 취약계층 가구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리모델링 비용과 의료비·장학금 등을 지원한다.HF공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선정한 조손가구·가족돌봄청년 및 희귀난치질환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HF 해피 하우스’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기부금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 ▲의료비·장학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아울러 HF공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의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공사 임직원은 물론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최준우 HF공사 사장은 “이번 기부 활동은 HF공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각자의 본업인 ‘주택’과 ‘아동 복지’를 결합한 것으로 뜻깊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구를 돕기 위한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된 국내 제조 소화기 원산지 표기방법이 바뀔 전망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7일 충북 청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및 충북북부지부와 함께 '에스오에스 토크'를 열고 표기방법 변경 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충북 음성군 소재 소화기 제조업체 A사는 국내 제조 소화기도 수입품처럼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하도록 원산지 표기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현재 국내 생산 소화기는 호스, 용기, 밸브 등 부품별로 구분해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반면 수입품의 경우 'Made in America' 또는 '미국', 'Made in China' 또는 '중국' 등으로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하면 된다. 수입·국내 생산제품 간 표기 차이로 미관상 깔끔한 수입 제품들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쉬워지면서 국내 제품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옴부즈만은 소관부처인 소방청과 해당 내용을 협의했다. 의견을 접한 소방청은 국내 제조 소화기도 수입품과 같이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충북 청주시에서 조립식 건축자재를 만드는 B사는 해외에 기부, 구호 등을 목적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할 경우 수출실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제언했다.관계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수출실적 인정범위가 '수출 중 유상으로 거래되는 수출'로 규정돼 있어 ODA 사업 등에 따른 무상 원조는 인정이 어렵지만, 수출기업 육성 측면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할 지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직접 애로를 청취하고 같이 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취임 100일차를 맞는다. 취임 후 100일간 생산공장 및 연구소 현장 행보를 마친 장 회장의 핵심 사업 구상은 '2차전지 원료 확보 및 자체 생산'이다. 2차전지 벨류체인을 넓혀 소재 전단계인 리튬·니켈 등 원료 부문 리싸이클링 및 광산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내적으로는 특권타파,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고 있다. ○"원료확보 핵심 수급처"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이후 원료확보 투자처로 '두개의 기둥'을 내세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리싸이클링이다. 지난 25일 찾은 전남 광양 율촌 포스코HY클린메탈의 한 공장에는 1300t의 검은 가루가 쌓여있었다. 폐배터리를 갈아서 만든 일명 '블랙메스'다. 이 안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원료가 섞여있다. 황산을 이용해 각 원료를 분리해 뽑아내는 '침출' 공정과 광물 결정으로 만드는 '결정화' 과정까지 거치면 배터리에 사용되기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송규영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장은 "핵심 광물인 리튬의 경우 리싸이클링으로 배터리용 일반사양인 순도 99.5% 이상으로 뽑아내고 있다"며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광물을 뽑아내기 위한 공정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킨지 등에 따르면 폐배터리가 쏟아지는 2030년 초반 이후에는 광산보다 오히려 리싸이클링을 통한 수급량이 많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원료조달 및 소재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 그룹이 리싸이클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포스코HY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