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 신흥기업들사이에 인터넷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에
퀴티 파이낸스)하려는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발행하겠다고 신청
한 기업은 9일까지 모두 50여개사에 달했다.

인터넷을 통한 주식발행이란 기업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주의 신규발
행 및 증자정보를 알려 투자자에게 주식을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손쉽게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를 끌어모을수 있는데다 증권사를 경
유하지 않기때문에 인수수수료등의 발행비용도 필요하지 않아 특히 미공개기
업들로부터 자금조달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SEC는 이와관련, 이들 기업에 대해 <>공개기업보다 위험성이 높은 투자라는
점을 투자자에게 철저히 주지시키고 <>4분기별로 실적을 공표하며 <>주식매
매시 증권전문가를 고용, 공정한 가격형성을 유지하는등의 조건부로 이를 허
용할 방침이다.

한편 태양전지업체인 리얼 굿스 드레이딩사는 신주발행과 함께 투자자들에
게 주식매각희망가격과 구입희망가격을 홈페이지에 게재토록 함으로써 자사
주의 매매가 가능한 유통시장 창설 기본인가를 이미 SEC로부터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