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을 거처 상장된 종목들의 투자수익률이 평균10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3년 이후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다 공개된 36개
종목의 현재 평균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메디슨이 730%, 유양정보통신이
350% 상승하는 등 평균 114% 상승, 배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카본이 공모가대비 323% 올랐으며 한국코트렐(286%) 서울도시가스
(247%) 풀무원(211%) 경남에너지(207%) 등이 200%이상 올랐다.

이밖에 현대엘리베이터(191%) 경동보일러(180%)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151%) 정일공업(139%) 케이아이씨(122%) 엘렉스컴퓨터(113%) 태경산업
(104%) 등의 수익률도 100%를 웃돌았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태평양물산(27%) 중앙건설(16%) 조일제지(11%)
성지건설(6%)등 4개종목에 불과했다.

한편 상장연도별 주가상승률도 94년 83%, 95년 124%, 96년 141%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관계자는 "장외거래를 전담하는 코스닥증권출범으로 장외종목의
주문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공개를 추진중인 종목을 장외시장에서
저가에 매수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