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지난 6월 한달동안 삼양제넥스 수산중공업 제일제당 선창산업
녹십자 영창악기 등 6개종목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는 3대투신의 대량주식 매매보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투신사들은 지난 6월중 이들 주식을 5%이상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이 5월말까지 단한주도 갖고있지 않았던 수산중공업
을 6월중 6.51%(24만여주)나 사들였고 삼양제넥스도 5.04%(11만여주)
매입했다.

한투는 이들 종목을 사들이는 대신 조흥은행을 216만여주 처분한 것을
비롯 남선알미늄 동성제약 대현등을 내다팔아 이들 종목에 대한 지분이
5%를 밑돌게 됐다.

대한투신의 경우 제일제당(5.02%)과 선창산업(5.2%) 녹십자(5.49%)
영창악기(8.31%) 등을 많이 사들이고 태원물산과 유성기업을 대량 처분했다.

또 국민투신은 이미 5%이상 갖고 있던 흥창물산과 삼천리에 대한 매수
규모를 늘린 반면 신광산업과 대덕전자 주식을 매도해 이들 2개종목에 대한
지분율이 5%밑으로 떨어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