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대 주력제품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이들 제품의 수출
부진이 타개되지 않을 경우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섬유직물, 자동차, 가정용 전자,
산업용전자 등 5대 수출품목의 올 1~5월간 수출액은 모두
2백35억2백만달러로 이기간중 우리나라 전체수출액 5백36억6천9백만달러의
43.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대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자동차,석유화학, 선박,
섬유직물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37.7%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 때 주력상품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더욱 커진 것이다.

무협은 수출부진 속에서도 이처럼 5대 주력제품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더욱 커진것은 우리 수출이 위축되면서 이미 경쟁력을 잃은 경공업 제품은
말할것도 없고 석유화학, 철강, 기계, 금속 등 여타 제품이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무협은 반도체를 포함,이들 주력제품의 하반기 수출전망도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출은시간이 갈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