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중금리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 대기업의 회사채발행을 억제하기로
했다.
10일 재정경제원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는 시중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하반기중 대기업 비제조업종의 신규회사채발행은 상반기의 절반이내로 억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관계자는 "올해 회사채총발행액에서 상환물량을 제외한 순증발행액이
12조8천8백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중 이미 8조3천억원에
달했다"며 정부가 조정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채권발행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에 회사채발행이 집중된데다 설비투자가 위축된 영향으로
기업들의 발행신청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자율
조정기능에 의해 발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