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앞으로 모든 사내 교육을 컴퓨터를 통한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멀티 미디어 교육은 종이와 교재 칠판 강사와 강의 등 기존 교육 과정의
필수물들을 모두 없앤 일종의 디지틀 영상 교육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교육 참석자들은 교재 대신 디스켓 2장을 받게 되며 노트북 컬러 화면을
통해 교육 내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메모가 필요할 때는 직접 입력하면 된다.

삼성은 시범적으로 지난 8일 강원도 봉평의 피닉스 파크에서 과장
50여명이 참석한 집합 교육을 실시한 결과, 기존의 3박4일 과정이 1박2일로
줄어드는 등 효과가 컸다고 소개했다.

특히 "ACT E&G 새출발 96"으로 명명된 이 시범 교육에서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의 신경영 등에 대한 자기 진단을 실시,효과적인 업무 수행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8월까지 1만3,000여명의 전 임직원들에게
이 멀티미디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