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안정성 1위 기업은 극동건설이며 성장성은
뉴코아가 가장 뛰어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종합평가와 수익성은 삼성그룹이, 활동성은 현대그룹이 각각 1위인
것으로분석됐다.

10일 신산업경영원(대표 성의경)이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액(금융업 제외)과 주요 재무비율 등을 분석한 "97년판 한국 30대
재벌 재무분석"에 따르면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그룹이 평점 92.2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각 지표에서 수익성 1위, 활동성 2위, 성장성 2위, 안정성
6위 등으로나타났다.

종합 2위는 수익성 2위, 활동성 3위, 성장성 4위, 안정성 9위를 각각
나타낸 LG그룹이 차지했다.

그밖에 종합평가 순위는 <>3위 현대그룹 <>4위 대우그룹 <>5위 선경그룹
<>6위쌍용그룹 <>7위 동아건설 <>8위 한솔그룹 <>9위 코오롱그룹 <>10위
극동건설 등이었다.

세부평가 부문별 상위 5개그룹은 안정성 부문에서
극동.동아.대림.벽산.대우 등건설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성장성은
뉴코아.삼성.한솔.LG.한라 등의 순으로나타났다.

수익성은 삼성.LG.현대.고합.한진, 활동성은 현대.삼성.LG.선경.쌍용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10위내에 포함되는 기아, 한진, 한화, 롯데 등은 이번
신산업경영원의 종합평가 10위내에 들지 않은 반면 매출액 15위인 코오롱과
17위의 동아, 27위인 한솔, 30위인 극동 등 4개 기업이 종합평가 10위에
들었다.

한편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이 창출한 총부가가치액은 57조7천5백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총생산액의 16.5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94년의 13.91%에
비해 2.67%포인트 올라갔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8조3천8백억원으로 30대기업
집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현대그룹 7조9천8백억원 <>LG그룹
5조7천5백억원<>대우그룹 4조1천7백억원 <>한진그룹 2조2천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위 5대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28조4천8백억원으로 94년 대비
36.8%증가했으며 30대 기업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의 절반이 넘는
61.4%를 점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