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이 나온다는 얘기다.

당국으로서는 고육책일테다.

뾰족한 수단도 없어서 아랫돌 빼 위에 올리는 방안들.

2부 종목에 신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대표적인 경우다.

증거금률을 낮춘다는 것도 마찬가지.

한마디로 악순환의 예고탄이다.

이미 신용의 흐름에 따라 장세가 결정되는 터다.

프로들만 남아 치열한 게임을 벌이는 장.

그래서 시세는 박스권을 오르내린다.

신용의 확대는 이 박스의 상하 진폭만을 확대시킬 것이다.

하나의 차폐된 시세일 뿐.

조삼모사라는 것도 이걸 말한다.

물론 2부라고 신용을 못할리는 없지만 당국의 발상이 한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