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미국과 일본 항공당국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모
든 항공노선에 오는 2000년부터 인공위성을 활용한 차세대 항공관제 시스템
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올 여름 공동조사에 착수하며 아시아 각국에도 지상설
비와 관제기기 도입을 촉구함으로써 같은 시기에 인도 주변에서 미국까지
일관된 위성관제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위성을 이용해 항공관제를 실시하면 관제 정밀도가 매우 높아짐으로써
항공기 운항간격을 종래 3분의 1로 감축할수 있기 때문에 급성장하는 아시
아 항공수요에 부응할수 있다는 것.

일본은 이에 따라 오는 99년과 2004년 운수 다목적 위성(정지)을 발사하
며 미국은 주회윙성(GPS.24기)을 활용해 항공기와 관제탑간 위치자료와 통
신, 교신업무를 맡는다.

현행 관제시스템은 지상파의 단파무선으로,항공기 위치를 한시간 간격으
로 연락해 위치를 확인하고 교신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