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를 리스와 할부금융으로 살때 어느 것이 유리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면에서는 할부금융이 싸고 세금면에서는 리스가
유리하다.

또 이용대상자는 리스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으로 제한된 반면 할부금융은
일반개인이나 법인 모두 가능하다.

리스로 5천만원짜리 벤츠승용차를 36개월 분할납무조건으로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차값 5천만원외에 리스이용료(연15.2%)와 리스보증금 등을 합쳐
1천7백57만3천4백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면 할부이자 연15% 등을 합쳐 1천3백39만7천
3백60원만 더주면 된다.

매월납입금도 리스를 이용하면 1백73만8천1백50원, 할부금융은 1백73만3천
2백60원이다.

이처럼 금리에서는 리스가 다소 불리하지만 세금면에서 유리해 리스사를
찾는 의사 변호사 등 개인사업자가 늘고 있다.

리스사는 승용차를 리스사소유로 등록해 빌려주다가 36개월째 매각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36개월간은 절세할수가 있다.

할부금융은 리스처럼 절세효과는 없지만 최소한 자금추적 조사는 피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