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키로 방침을 정한데 대해
국민회의등 야당이 이를 맹비난하고 나섬으로써 기초단체장의 공천배제문제
가 정치쟁점으로 부상할듯.

신한국당의 강삼재총장은 11일 오는 19일의 전주시장보궐선거와 뒤이어
실시될 전남여천군수 서울노원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밝힌뒤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구성되는 국회제도개선특위
에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이와관련,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각
정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 법으로 공천을 막는 것은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박.

정대변인은 "여당은 공천배제의 명분으로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으나
진짜 속사정은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우리는
노원구청장 보궐선거에 참여, 주민들과 함께 여권의 지방자치 말살음모에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