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은행의 하나인 영국 로스차일드 은행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돼온 암셸 로스차일드(41)가 수일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자살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프랑스 경찰 소식통들은 "로스차일드 자산관리" 회장이자 종합보험사
"선얼라이언스그룹"의 사장인 암셸 로스차일드가 지난 8일 파리 도심의
브리스톨 호텔에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된 후 사법당국이 사망원인을
규명키 위해 수사를 벌인 결과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암셸은 지난 90년 사망한 로스차일드은행 전회장 빅터 로스차일드의 아들로
은행가에서는 그가 현회장인 에블린 로스차일드경(66)을 승계,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로스차일드은행은 독일 은행가 암셸 마이어 로트실트(1744~1812년)가
창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