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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제도 개선방안] 매수여력 늘리기에는 미흡 .. 주가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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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2 증권제도 개선방안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이다.

    결론적으로 별 기대할 것이 없다는 분석.

    다만 증권사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종전보다 세심한 전략의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모제도의 변경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유통시장 참여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제도 변경 내용을 감안할 경우 올해 연중 주식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최고 1조8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주식 매각과 금융기관 증자가 대량
    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체 공급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주가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까지 총공급량은 7조4000억원에서 최고 8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4.4분기에는 한통주 공개 등 물량공급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보다 물량이 늘어난다는 분석.

    내년에는 공급물량이 큰폭으로 줄어들겠지만 물량이 줄어들 경우 정부는
    다시 공개기준 등을 낮추어 주식 발행을 장려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공급과
    수요는 여전한 불균형을 감내해야할 처지로 분석된다.

    수요 공급의 불일치가 계속된다면 장세 패턴도 지금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말해 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약진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것도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2부 종목에 신용거래를 허용한다는 대목은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투기성 가수요에 의존해 시장을 살릴수 있느냐는데는 전문가들중에도
    회의를 표시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2부 종목중 주가 탄력이 큰 종목의 경우 주가 진폭이 의외로 확대될
    수있고 이는 역으로 투기적 수요를 강화하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다.

    2부 종목에 대한 신용허용과 신용거래 기간 자율화등은 궁극적으로는
    신용거래, 즉 매수기반을 늘릴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주가등락폭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이다.

    상하한가폭이 10%로 바로 갈지 또는 8%의 중간 단계를 거칠지는 미지수지만
    이는 신용거래의 위험성과 투기성을 극대화할 것이 분명하다.

    신용거래의 경우 투자위험이 종전의 3배 이상은 증폭된다는게 증권사 일선
    지점의 분석.

    시세흐름을 잘못 탈 경우 하루 이틀로 원금을 모두 날리는 일이 앞으로는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치의 또하나의 변수는 공모주 청약 예금자들의 동향과 공모제도의
    변화다.

    공모주 청약자금(은행 제외)은 현재 2조7000억원으로 대부분이 안전위주의
    투자행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공모주청약 자금이 앞으로 유통시장으로 얼마나 들어올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점이 많다.

    20%로 잡을 경우 5000억원대의 자금이 들어오지만 활발한 매수자금이
    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전략에는 특히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주식 발행 제도가 변화한데 따라 유통시장 보다는
    발행시장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가뜩이나 부진한 주식 매수는 그나마도 줄여갈 가능성이 있다.

    예를들어 증권사나 투신사들이 공모주 청약자들을 대신해 공모 주식을
    총액인수할 경우 유통시장에 참여할 여력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는 것.

    여하튼 이번 대책에 따라 주식 매수 여력이 늘어나는 곳은 별로 없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의 결론이다.

    다만 투기성이 강화된 만큼 투자전략 수립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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