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침체로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
컨테이너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자성대부두와 신선대부두
등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백21만2천8백11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14만6천1백43TEU보
다 5.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10.4%에 크게 못 미치는 수
준이며 컨테이너 전용부두 개장이후 최저치다.

수출컨테이너는 지난해 58만2천8백40TEU에서 올해 61만4천4백46TEU로 5.4
% 증가했고 수입컨테이너는 56만3천3백3TEU에서 59만8천3백65TEU로 6.2% 늘
었다.

지난해 상반기의 수출과 수입컨테이너 증가율은 각각 8.7%와 12.3%였다.

올들어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지난3월 21만1천1백66TEU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 잠시 늘었으나 지난6월 20만7천7백19TEU로 다시 전월대
비 5.1%나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